자리를 지키는 별들
수없이 놓인 별들
아무도 믿을 수 없는 별들
삶의 끝을 바라보며
점차 빛을 잃어가는 별들이여
시간은 서서히 흘러만 가고
얼마나 지났나 체감되지 않고
개념조차 씹어 먹을 수 없어
그 존재만큼 커질 테니까
아무도 찾지 않아
그 옛날 모두가 보았지
그런데 이젠 올려다볼 시간도 없대
어째서 시간이란 이렇게 가혹한지
계속해서 나에게 의문을 투척해
그걸 풀어가는 건 나의 몫이라 해
그래도 나는 알아
누군가라도 굳게 믿고 있다면
나는 영원히 살아 숨 쉴 테니
별들은 평생을 자릴 지키지
시간도 그 자릴 평생 지키지
그런데 왜 살아 숨 쉴 땐 시간이 흘러만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