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0 : 행복의 결핍, 그리고 변화
탐닉의 중격 프롤로그
행복함을 느끼는 오감의 만족과 불행의 결핍은, 개인의 감정이나 상황에 따라 나타나는 동전의 양면 같다. 그리고 집착과 탐닉의 감정이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은, 본인이 처한 현재 상황의 불만족과 감정의 결핍이다. 이러한 결핍을 잘못 인지하면, 어긋난 자기 합리화와 인지적 오류를 바탕으로 쾌락만을 쫒는 상황으로 확장된다. 도박의 향락, 과도한 음주, SNS, 무리한 다이어트, 게임 등 모든 중독은 인간의 감정을 유혹하고 쾌락을 쫓아가는 이면의 속삭임이다. 어쩌면 쾌락 중독은 이미 비참한 결과가 보이는 벼랑 끝일지도 모른다.
인간을 유혹하는 악마의 속삭임, 중독이란 이름의 당신은 누구십니까?
인간의 삶에서 중독은 어떻게 사람들의 뇌를 파고 들었을까? 도파민(Dopamine) 결핍으로 인한 인간의 갈증은 쾌락만을 추구하여 미쳐야만 잊을 수 있는 걱정과 고통, 괴로움을 잊기 위해 중독의 도피처로 숨어드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삶이 힘겨울 때, 부정적 감정을 통제할 수 없을 때 우리가 찾게 되는 모든 중독의 행위들. 짧은 쾌락의 중독은 우리에게 사람이 돌아갈 곳은 사람이라는 진리를 망각하도록 유혹하고, 현실의 과도한 회피와 의존의 두가지 우울의 형태로 남겨두게 한 것일지도 모른다.
맹목적인 다짐과 절제의 행위 보다, 중독의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야 비로소 해결책이 보인다.
탐닉은 습관성 중독을 일컫는 개념으로 중독이나 갈망과 동일한 성질을 지닌 개념이다. 그리고 중독은 크게 유해물질에 의한 중독(Intoxication)과 알코올, 마약 등 약물이나 행위의 의존과 같은 정신적 중독(Addiction)으로 구분할 수 있다. 여기서 주로 다룰 내용은 정신적 중독으로, 인간의 나약함이 어떤 행위를 반복하는 심리적 의존(psychological dependence)으로 나타나고, 약물이나 행위를 습관적으로 반복함으로서 불편함을 해소하는 내용을 소설의 형태로 표현하고자 한다.
인간의 불안과 중독, 그리고 쾌락의 감정은 어떻게 나를 괴롭히는가? 그리고 인간의 욕구나 욕망을 과도하게 통제하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마지막으로 중독을 극복하고 변할 수 있을까? 지금부터 발행하는 탐닉의 중격의 핵심이자, 표현하고 싶은 감정의 디테일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