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줄리 Sep 14. 2020

나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준 강호동과 유재석

티비를 통해 한국어를 배웠다

가나다라를 갓 배우고 한국을 떠난 내가 이렇게 글을 쓸만큼 한국어를 배우기까지, 나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준 선생님들이 참 많은데, 그중 나의 가장 큰 스승 두분을 꼽자면 바로 "강호동과 유재석"이다.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말이냐 하겠지만, 사실이다.



약간의 라떼향이 풍길지 모르겠지만, BTS의 RM이 미국 시트콤 "프렌즈(FRIENDS)"를 보며 영어를 배웠듯, 나는 초딩 때 "공포의 쿵쿵따""X맨"을 보고 자란 세대로서 그때 그시절 나에게 한국어 리스닝과 자막 쉐도잉으로 공부를 시작 하게 해준 프로그램의 MC가 바로 강호동유재석이었기 때문이다. 


라떼들은 다 아는 "공포의 쿵쿵따"와 "X-MAN"


특히, 어렸을 때 이민 가서 단어가 많이 부족했는데 "쿵쿵따" 삼행시 게임을 보면서 정말 모르는 단어를 많이 배웠다(예를 들면 '산기슭'이나 '슭곰발'과 같은 살면서 쓸일이 전혀 없는 단어들까지).


"X맨"에서는 여러명이 나오는 방송인만큼 한국에서 자주 쓰는 유행어나 다양한 감탄사를 많이 배웠다.

이럴땐 이런 감탄사를, 이 상황에서는 이런 유행어를 쓰는구나 하고 알아뒀다가 친구들한테 설명도 해주고, 나름 친구들 사이에서는 한국 문화 전도사로 활동 했었다.



한국 최고의 투톱 강호동-유재석(중앙일보 사진)


강호동 유재석

실제로 본적은 없지만 그들은 나의 한국어 선생님이다. 



스승님, 한번 뵙고싶네요.

감사했어요!






이전 01화 이민 이야기의 시작, Trilingüe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