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큰 슬픔이 거센 강물처럼 네 삶에 밀려와
마음의 평화를 산산조각 내고
가장 소중한 것들을
네 눈에서 영원히 앗아갈 때면
네 가슴에 대고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끝없는 힘든 일들이
네 감사의 노래를 멈추게 하고
기도하기에도 너무 지칠 때면
이 진실의 말로 하여금
네 마음에서 슬픔을
사라지게 하고 힘겨운 하루의
무거운 짐을 벗어나게 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너에게 미소 짓고
하루하루가 환희와 기쁨으로
가득 차 근심 걱정 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의 기쁨에 젖어
안식하지 않도록 이 말을
깊이 생각하고 가슴에 품어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너의 진실한 노력이 명예와 영광,
그리고 지상의 모든 귀한 것들을
네게 가져와 웃음을 선사할 때면
인생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일도,
가장 웅대한 일도
지상에서 잠깐 스쳐가는
한 순간에 불과함을 기억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랜터 윌슨 스미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어느 날 다윗 왕은 반지 세공인에게 반지 하나를 주문하면서, 승리에 도취한 순간에 자만심이 가라앉고 절망 중에는 용기를 주는 글귀를 새기라고 했다. 고심 끝에 반지 세공인은 다윗의 아들 솔로몬을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마침내 완성된 반지를 보고 다윗 왕은 크게 웃으며 흡족해했다. 반지의 글귀는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This too shall pass away)'였다.

흡사 죽음 같은 고통 속에서도 숨을 쉬고, 잠을 자고, 아침이면 눈을 뜨고, 또 술에 취해 그런대로 견디다 보면 결국 그 또한 지나간다. 나이가 들며 얻는 세월의 통찰은 그것이다. 결국 모든 것은 지나가고 흘러간다는 것.

절망도, 슬픔도, 고통도, 환희도 지나고 보면 영원 같은 찰나의 순간들이다. 인생은 모든 순간들의 점철이고, 모든 것은 소멸한다. 인생이란 그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