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페이지 한 문장 41

2025.02.10.

by 무무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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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자야 일찍 일어날 수 있다.


퇴근 후 모닝페이지를 작성하는 걸로 생활리듬이 하루 이틀 바뀌기 시작하니, 어느새 아침 일찍 일어나기가 힘겨워졌다. 아침에 도저히 일어나지 못하는 예전의 나. 하루종일 온전한 내 시간이 없고, 마음 바삐 살며 가까스로 하루를 마무리하던 예전의 나. 이리저리 휘둘리고 애쓰고 버티고 견뎠던 예전의 나. 너무나도 벗어나고 싶어 했던 예전의 내 모습으로 되돌아갔기에 나는 오늘도 모닝페이지를 쓸 수 없었다. 그동안 아침 루틴을 성실히 수행해 온 나였는데, 며칠새에 예전의 내가 되어버리다니 실망스러운 마음에 나를 자책해 본다. 나는 역시나 변할 수 없는 사람인 건가. 나는 게으른 사람인 건가.


나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 예전의 내 모습을 벗어나기 위한 나만의 시간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몇 번 육아퇴근 후, 늦은 저녁시간에 나만의 시간을 챙겨보았다. 하지만 늦은 저녁시간에는 생산성을 발휘할 수가 없었다. 에너지가 너무 소진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늦은 저녁시간에 쌓인 피로도는 다음날까지 이어지고 계속 누적된다. 지속적으로 나만의 시간을 만들 수 없는 시간대임을 몇 번의 시행착오로 깨달았다. 이른 아침은 자고 일어난 상태라서 몸과 마음이 어느정도 회복된 상태다. 전날보다 좋아진 컨디션으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할 일들을 해내니 생산성도 좋았다. 그래서 나는 이른 아침에 일어나기로 선택했다. 어떻게 해야 일찍 일어날 수 있을까. 일찍 자면 된다. 일찍 자야 일찍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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