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9.
아이가 없었다면, 챙기는 것보다 놓치는 게 늘 많은 삶을 살았을 것이다. 아이 덕분에 주어진 삶이 달라지고 넓어지고 깊어질 수 있어 감사하다. 아이랑 함께 하니 웃는 일이 많아지고 모든 시간이 기억하고픈 추억이 된다. 아이랑 함께 음악을 들으니 동요를 통해 예쁜 말을 알게 되고, 흥얼거리는 아이의 기쁨이 들린다. 아이와 함께 먹으니 건강한 음식의 슴슴함 속에 재료들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미각이 바뀐다. 그래서 아이랑 함께 하면 언제나 더 신나고 기쁘고 맛있다!
어제는 입과 옷에 짜장면을 묻히며 서투른 젓가락 솜씨로 최선을 다해 먹는 아이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 행복했다. 아이와 어떤 시식코너가 제일 맛있는지 재잘재잘 이야기하며 장을 볼 수 있어 재미있었다. 제철인 한치를 살짝 데쳐주니 정말 맛있다며 밥도 푸기 전에 한치를 다 먹어버리는 아이 모습 덕분에 많이 웃을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순간들은 이렇게 그 자체로 영롱하고 반짝거린다. 아이를 만나 힘들 때도 매일 있지만, 정말 매일 매 순간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