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8.
'겨울이 착한 건 꼭 봄을 데리고 와요.' 이 문장을 만나니 겨울이 좋아졌다. 작년 9월부터 시작된 복직생활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 한 새로운 차원의 혹독한 겨울이었다. 어느덧 한 해가 지나고 종업식까지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지금도 한겨울처럼 느껴진다. 아직 춥다. 세찬 바람과 눈보라가 아직도 일상이다. 하지만 곧 봄이 올 것 같다. 바람이 차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내가 만나온 겨울이 달라지고 있다. 겨울이 봄을 데리고 올 것만 같다. 봄이 온다!
겨울이 없다면 봄을 느낄 수 있을까. 겨울을 견디는 시간이 없다면 봄이 반가울까. 아닐 것이다. 봄이 오는지도 모르고 봄이 와도 반갑지 않을 것이다. 지난겨울이 있었기에 다가오는 봄이 기다려진다. 겨우내 단련하고 성장해 온 내가 어떤 봄을 맞이할지 궁금하다. 감사의 꽃, 사랑의 꽃, 성장의 꽃, 행복의 꽃, 축복의 꽃. 봄에 피게 될 꽃들은 얼마나 예쁠까. 겨울은 착하다. 그동안 겨울은 나를 힘들게 만든 것이 아니다. 꽃 피는 봄을 보여주기 위해 나를 힘차게 밀어붙인 것뿐이다. 이제 움츠린 패딩 차림에서 벗어나 봄맞이를 준비하자. 겨울은 꼭 봄을 데려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