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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민혜 Jul 11. 2024

프롤로그

이 브런치북은 먼저 하늘나라로 간 뽀삐를 생각하며 썼습니다. 

뽀삐가 교통사고가 났을 때 저는 글의 주인공 지숙처럼 용감하게 치료를 해줄 기회가 없었네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개가 나오는 이야기를 참 좋아했고,

하얀 마음 백구, 하치 이야기, 강아지를 부탁해의 왕팬이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초등학교 시절에 저 세 가지 이야기를 짬뽕해서 짧은 글을 지었던 기억이 있네요.

아버지, 어머니가 하던 철물점에는 작은 방이 있었는데 거기에 뒤통수가 빵빵한 구식 컴퓨터 앞에 앉아서 표절을 피하기 위한 섬세한 설정을 하려고 노력했던 기억이 나네요. 

우리 집에서 키우던 뽀삐라는 녀석의 영웅담 같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빠, 엄마는 그 글을 보고 천재 났다며 호들갑을 떨었고, 그 칭찬받은 기억이 좋은 원동력이 되어서 또 계속 글을 쓰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때 쓴 글은 어디로 날아갔는지 세상에 없지만 왜인지 저는 또 개에 대한 글을 쓰고 있네요.


재밌게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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