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4 초밥이 맞이 준비하기

by 별집

<초밥이 맞이>

1. 세탁(자연건조)

-침대 범퍼 커버

-침대 매트(로젠택배)

-천기저귀(CJ택배)

-토폰치노(로젠택배) - 커버만 벗겨서 세탁

2. 침대 매트리스 및 원목 부분 소독티슈로 한 번 쭉 닦아주기

3. 기저귀 택배 뜯어두기(정**-하기스/ 이**-킨도 프리미엄)

4. 젖병 소독해 두기: 쿠팡 택배 오늘 도착예정(젖병세정제, 젖병 세척 솔, 젖병 집게, 젖병 – 쿠팡 주문목록에 있음)


미루고 미루는 P성향의 나, 나보다도 더더 미루고 정말 끝까지 미루는 극단의 P 남편.

토요일 조리원 퇴소를 앞두고 다행히 남편이 금요일 휴가를 냈고 부랴부랴 당장 급한 리스트를 뽑아 남편에게 전달했다. 남편은 금요일 내내 문 앞에 쌓여있는 택배상자를 뜯고 빨래를 하고 아기 침대를 정리하고... 성인 두 사람이 살던 집은 이제 아기를 위한 집으로 탈바꿈해나갈 예정이다.


나는 37주 1일 차에 출산휴가에 들어갔고 초밥이를 39주 1일에 낳았다. 일하는 동안은 일이 바빠서, 퇴근하고 나면 누워있기 바빠서 모든 걸 출산휴가 뒤로 미뤄두었다. 그래서 출산과 관련된 준비를 할 시간이 너무나 부족했다. 출산과 관련하여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여유롭게 책도 좀 읽고 물품들도 차분하게 찾아보고 비교해 보면 좋았을 텐데, 시간이 촉박하다 보니 모든 게 후다닥 진행되었다. 여유가 좀 있었다고 뭐가 달라졌겠냐만은, 다시 오지 않을 온전히 혼자 쉴 수 있었을 그 그 시간이 아쉽긴 하다.


조리원에서의 밤이 고작 이틀 남았다. 마음이 바빠진다. 비장한 다짐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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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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