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ossible Kim Dec 26. 2021

올해도 어김없이 산타가 왔어요

아들의 일기장

https://brunch.co.kr/@possiblekim/65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산타가 왔습니다. 

초3 아들은 산타의 선물을 받고 기쁜 마음을 담아 일기를 썼습니다. 


오늘은 두근두근 크리스마스다. 12/25일, 12/26일 같이 쓰는 것임.

오늘은 크리스마스 전이다. 12/24일이다. 

크리스마스트리 준비를 하고 양말도 걸어 놓았다. 기쁜 마음으로.

12/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양말 안에를 보니 안에 3만 원이 들어 있었다. 

지난 크리스마스 때는 2만 원!

"아 1년이 지날수록 1만 원 추가이구나!"

그리고 산타할아버지한테 편지도 썼음.

그럼 고3 때는 10만 원이고. 나는 너무 기쁘다. 

아빠께 다가가 잘난 척하고, 오늘도 아빠 양말도 내 양말도 트리에 걸어두고 잤다.

12/26일, 아빠 2만 원, 나는 1만 원이 들어 있었다. 

그런데 나는 1만 원을 아빠에게는 거짓말하고 아빠에게 줘 버렸다.

그래서 나는 기쁘다. 나랑 아빠랑 똑같이 ^^

그리고 후회된다. 무엇이냐면 산타할아버지한테 쌍절곤을 사달라고 했어야 되는데.

(이유: 학교에서 꿈끼 발표회 때 친구가 멋있게 했기 때문) 후회된다ㅠㅠ

끝.


아빠가 본 일기의 중요포인트

#1. 24일 저녁, 자기기 알아서 트리를 설치하더니 기대에 차서 양말을 걸어 놓음. 

#2. "아 1년이 지날수록 1만 원 추가이구나!" 고3 때는 10만 원.ㅋㅋㅋㅋ 복리의 개념을 터득. 

#3. 아빠 양말에는 안 들어 있다고, 나에게 만원을 줘서 아빠와 금액을 똑같게 맞줌. 참 착함.

원래 선물을 사주려고 했으나, 하필 크리스마스이브날 코로나 검사를 받게 되어 외출을 못 했다.

너무 현금으로만 주는 것이 조금 그래서, 늦게나마 오늘 아내가 나가서 쌍절곤을 하나 사다 줬다. 

아뵤~

끝.

이전 12화 아빠! 산타할아버지 언제 와?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