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의 계절-10

이별

by 하늘

이 이야기는 결국 이별에 관한 기록이다.

누군가는 이유도 모른 채 떠나보내고, 또 누군가는 끝내 붙잡지 못한 채 무너져 내린다.


사랑이 각기 다른 얼굴을 하고 우리 앞에 나타나듯, 이별 또한 제각기 다른 형태로 다가온다. 어떤 이별은 조용히 스며들어 뒤늦게 가슴을 저미고, 어떤 이별은 한순간 폭풍처럼 삶을 무너뜨린다.

또 어떤 이별은 아무 일도 없는 듯 스쳐가지만, 오래된 그림자처럼 끝내 우리 안에 남아 흔적을 남긴다.


이별은 시기보다 대상이 중요하다.

사랑하는 존재를 잃는 순간, 우리는 누구나 조금씩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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