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기자회견, 나는 당당하게 질문했다

국회의장 신년 기자회견 ‘충청 대표’ 참여기

by 류재민

새해 첫 기자회견에 참여했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의 2022년 신년 기자회견이 화상으로 진행됐는데요. 국회 출입기자 중 20명을 선정해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기자회견에 참여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충청지역 언론사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현재 국회에 등록된 출입기자는 약 2000명을 육박합니다. 그중 20명 안에 들어간 것도 영광인데, 쟁쟁한 언론사 틈바구니에서 충청권 기자로 유일하게 뽑혔으니 그 기분이야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4번째로 질문할 기회를 얻었는데요. 지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두 가지 질문을 의장께 했습니다. 질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난해 국회법 개정에 따라 국회 세종의사당 시대의 문이 열리게 됐습니다. 의장님께서 공을 많이 들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종의사당 건설 추진 상황과 남은 절차, 이전 대상과 규모 등 향후 계획을 알고 싶고요.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관련해서요. 국가 균형발전 정책으로 추진 중인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이 현 정부에서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혁신도시가 있는 지역에서는 상당한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국회 차원에서 지원이나 입법화 노력이나 계획이 있는지 여쭙겠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 신년 기자회견에 참여해 당당하게 질문했습니다. 국회방송 캡처.

충청도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비(非) 수도권 지역민을 대신해 질문했다는 자부심에 긍지를 느꼈습니다. 기자는 질문할 때 가장 멋있고, 아름답습니다. 이 맛에 ‘기자’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럴 때 ‘기자가 되길 정말 잘했다’라는 보람과 직업적 소명의식을 갖습니다.


그런데요. 질문 전에 기자들 대부분이 국회의장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덕담을 하더라고요. 새해 덕담도 새롭게 할 순 없을까 곰곰이 생각했죠. 그 짧은 순간에요. 결국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이겁니다.

“대전환의 시대, 팬데믹 위기 속에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게 아니라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는 한 해가 되도록 입법부 수장인 의장께서 리더십을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멋있는 멘트는 아니지만,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우리의 정치, 특히 국회가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저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한 셈이죠.(눈치챈 분들이 얼마나 있는진 모르지만)

동료 선배께서 제 질문하는 순간을 포착해 찍어주셨습니다.


제가 의장께 건넨 바람대로 올해는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지 않도록, 능력 있고 참신한 지도자와 지역 일꾼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또 주권자인 국민은 제대로 된 정치인을 뽑아야겠습니다. 그래야 우리의 현재는 힘들어도,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을 테니까요.


카메라의 실수인지, 제 자세와 각도의 실수인지 모르겠지만, 화면에 얼굴 반쪽만 나왔습니다. 얼굴이 하도 커서 카메라가 반만 잡았나 봅니다. 질문에 답변은 아래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기꾼(마스크+사기꾼)’ 영상 본방으로 못 본 분도 보셔유~ *아래 영상 누르면 나옵니다. ^ㅡㅡ^

https://tv.naver.com/v/24460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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