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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상권 Oct 22. 2021

열등감이란

열등감을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살다 보니 열등감이 생기는 거겠죠. 그때는 자신의 주변 환경이나 자신의 외모가 큰 작용을 합니다. 화목한 가정에서 서로 존댓말 하며 존중의 가치를 몸소 가르치는 부모님과 함께 자란 아이는 열등감을 가질 이유가 없겠죠. 그렇지 않고 만성 패닉과 결핍으로 성장기를 보낸 아이는 다른 사람과의 비교에 익숙해지면서 열등감을 키우게 됩니다.


비교 의식은 자신을 죽일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을 더욱 악화시킵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으면서도 자신의 부족함은 너무나 잘 보이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완벽해지고 옆사람보다 우위에 서고 싶은게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옆 사람과 그 문제를 비교하게 되고, 자신의 결핍을 수치로 확인하게 됩니다. 열등감으로 시작하는 자신을 죽이는 것이죠. 그래서 이런 아이의 사회생활은 순탄치 못하고 부적응을 경험하면서 더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성인이 되어서 조금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발전시킬 수 있게 된다면, 이 문제의식을 개선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자신의 콤플렉스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사랑하는 겁니다. 키가 작거나, 코가 서양사람의 그것처럼 높지 않고 낮아서 고민하는 외모적인 부분을 떠나서, 상냥하지 못한 나의 대인관계에 대한 문제의식도 "나는 남 못지않은 따뜻함이 있어. 조금만 개선하면 돼"라는 생각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Photo by@paris_shin


자신의 삶에 만족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물질적인 보이는 것에는 큰 마음을 두지 않습니다. 단순히 자신의 환경과 처해 있는 상황을 비관할 필요도 없고, 자신의 외모에는 더욱 애착을 가지는 게 중요합니다. 말 잘하거나 공부를 잘하는 친구를 볼 때마다, 그리고 일 처리를 잘하는 동료를 볼때 나느 왜 이럴까 하는 생각을 갖더라도, 완벽한 나 대신 존재 자체 그대로의 나를 찾아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직적으로 완성에 가까워진다고 하더라도 끝까지 만족하지 못합니다. 그 과정에서 지쳐가는 자신을 놓고도 타인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하루를 힘들게 보닙니다. 이럴 때일 수록 완벽할 수 없다는 이치를 깨닫고 모든 걸 내려 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힘들어도 내려놓아야 합니다. 누가 무슨 생각을 하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의 행동과 목소리에는 다른 기운이 살아 있습니다. 내려놓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는 시간이 찾아옵니다. 


발전은 고사하고 매일 발생하는 대인관계와의 부적응,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을 잃을 수 있다면, 그게 사람과의 비교에서 시작되는 열등감이라면, 이제는 그 신체적, 정신적 그리고 자신의 환경을 받아들이는 자세도 중요합니다. 외제차를 타지 못해서 오는 생각은 이제 놓아두어도 됩니다. 텅텅 빈 통장 잔고를 보더라도, 키가 작거나 얼굴이 크고, 누군가의 기준으로는 미의 기준에 정 반대의 모습을 한다고 할지라도 받아들이고 인정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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