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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raveller Hoony Feb 03. 2022

7. 아무도 몰라준다 할지라도

너는 충분히 애쓰고 있어.

달달한 이동네 :-), 아내 그림


아내는 일러스트레이터 작가이다. 나보다 능력이 많다. 일전에 누군가가 이렇게 얘기했다.

"자네가 집에서 일하고, 아내가 밖에서 일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그런가?




최근에 많이 사용된 단어로 "노마드(nomad)"가 있다. 


디지털 노마드

 첨단기술(digital)과 유목민의 합성어로, 첨단 디지털 장비를 구비하고 있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잡 노마드는  직업(job)을 따라 유랑하는 유목민. 본래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일을 찾아 이곳저곳 직장을 옮겨야만 하는 일종의 '사회적 부작용 현상'을 뜻하는 말이었으나 최근에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직업을 개척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프랑스어로 노마드는 "특정한 가치와 삶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바꾸어 나가며 창조적으로 사는 인간형. 또는 여러 학문과 지식의 분야를 넘나들며 새로운 앎을 모색하는 인간형을 이르는 말"이라고 되어있었다

멋진 표현이네" Nomade - 만들어지지 않은? "  


단어 정의에서 얽매이지 않는 부분은 나와 비슷하다.  창조적 이거나 지식의 분야를 넘나드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직장을 여러 번 옮긴 나로서는 노마드 인생이 맞는 것 같다.

 



나의 프로젝트는 이렇다.

타이틀 : 가제 _ [삶의 주인으로 살기] <후니 글,  준지 그림,  비키 도움>  

나는 글을 쓸 것이고, 아내는 그림을 그럴 것이다. 그리고, 아이는 소재를 재공해 줄 것이다.  내가 제안했을 때 아내는 흔쾌히 승낙해 주었고  본인은 그림을  그리겠다고 했다. 하지만 일상에 지쳐 있던 나는 퇴근 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도전이 없으니 결과 물도 없었고 그렇게 시간은 지나갔다.




4인실 병동에 혼자 있다.

 코로나로 인해 면회도 안되고 설 연휴여서 병원에 사람도 없고... 적적하지만 참 좋기도 하다!


그래 잘하고 있어!

 "너는 충분히 애쓰고 있어" 




신은 우리에게 일생이라는 선물을 주었다.

받은 선물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오로지 자신의 몫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홀로 견딤을 통해 우리는 성장하고 변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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