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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raveller Hoony Nov 24. 2022

소소한 일상

호빵 한 개 

오늘 점심은 호빵 한 개다!


오래간만에 코스트코에 가보니 볼게 많다. 이젠 제법 컸다고 오지 않은 딸 덕분에 여유롭게 구경한다. 

개별 포장 호빵이 있어 1박스 사 왔다. 야채 호빵이다. 


자주 가지는 않지만 코스트에 한 번씩 가려고 한다. 커클랜드 제품을 이용하는 우리는 화장지가 다 떨어질 때쯤 코스트코에 가곤 한다. 


거기에 가면 하와이 살던 시절 코스트코에서 느꼈던 향수 같은 그런 느낌이 있다. 

타겟과 월마트는 시내 근처에 있고 코스트코는 좀 떨어져 있었지만, 주유비가 저렴해서 종종 이용했다. 



회사 내 식당은 그런대로 먹을만하다. 인원이 많으니 비용도 저렴하게 책정되고 계열사 협력사들도 다 같은 공간을 사용하니 좌석 규모도 크다. 


하지만 먹고 나면 배가 더부룩하여, 주차장을 몇 바퀴식 돌아야 한다. 

불이 꺼진 사무실은 점심 후 자는 곳이 돼버리고, 나도 덩달아 자버렸다가는 오후 내내 배가 불러 일하기 힘들어진다.  


그 이후로 몸도 불고, 잘생긴 얼굴이 둥글게 되었다. 


아내가 준비해준 간편 도시락을 먹었더니, 양은 적지만 한결 몸이 가벼워 점심을 간단히 하고 싶은 맘이 들어 오늘은 아침으로 준비한 생식과 바나나를 늦게 먹고 점심에 호빵한개로 해결한 것이다. 


- 아내가 요즘 중국 드라마를 자주 본다. 

잘생긴 남자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고 해서... 내 얼굴을 들이미니 한 번에 차였다. 

나도 한때는 잘 나갔는데... 세월은 부질없이 나의 몸과 헤어를 망가뜨렸다. 


그래서 시작한다. 몸과 헤어와의 전쟁을 



중국 드라마 이야기와, 몸과 헤어와의 전쟁은 다음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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