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길에 나서 깊어진 가을을 만났다. 날씨도 날씨려니와 나뭇잎들이 조락의 계절을 잘 표현해 주고 있었다. 가운데 단풍잎은 백미였다. 곱고 예쁘게 물든 단풍잎은 조락보다는 회광반조의 빛을 보이고 있었다. 정말 예뻤다. 배경이 파란 하늘이 되니 아름다움이 금상첨화였다.
말이 필요가 없는 자연의 혜택이다. 감사함으로만 다가가면 될 듯하다. 아마 부모의 마음이 저 단풍과 같지 않을까? 아낌없이 주고 또 더 주고 싶어 하는 마음들 말이다. 젊을 때 고향에 가면 엄마가 그리 바라바리 챙겨주시던 생산물들, 그런 마음이 아닐까? 단풍을 보면서 그 향기에 취하면서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그리운 어머니를 떠올려 본다. 그것은 조락보다는 환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