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마에 매달린 빗줄기
고드름 같은 모양이다
어느 산막에서 보낸 시간
고드름 같이 정겹다
새벽에 일어나 걸었던 곳에
그날은 내가 가장 먼저 밟았던 땅에
따뜻한 온기가 있었다
싱그러운 향기가 있었다
미지와 새로움이 엉킨 공간에
번데가가 나비가 되는 설렘이 남았다
비가 한없이 내린 산 속
내 영혼이 그림이 되어 남았다
이성진의 브런치입니다. 맑고 고운 자연과 대화, 인간들의 심리를 성찰해 보는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미지와 짧은 글을 교차해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언어의 향연을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