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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리새댁 Apr 11. 2021

카페 투어 하는 나만의 방법

파리 2구, 마타마타 커피 Matamata Coffee

 파리 카페 투어에서 장소를 정하는 세 가지 방법이 있었다. 하나, 길을 가다 매력적인 곳은 무조건 지도를 켜고 점찍어둘 것. 둘, 책 속에 소개된 유명한 카페들도 가보기. 마지막 방법은 파리의 인플루언서가 다녀간 핫한 카페를 눈 여겨본 뒤 직접 가보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카페 투어 인기가 많듯, 파리지엔느들 또한 핫플을 가보고 SNS에 공유하는 문화가 활발한데 자세히 보면 파리지엔느에게 인기 있는 카페는 파리 속의 외국 같은 곳이랄까.


 그래서 나는 파리에서도 늘 여행하는 기분이었다. 오늘 소개할 곳은 파리에서 호주 현지의 진한 커피 맛을 볼 수 있었던 파리 2구의 마타마타 커피 바.



 세계 여행을 하다 보면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맛을 경험한다. 나는 처음 프랑스에서 맛 본 파리의 바게트가 충격적이었다. 먹자마자 '한국에서도 맛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인 건 '이건 무조건 배워서 한국으로 가져가야 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 덕분에 한국에서도 파리의 바게트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마타마타 커피가 호주 현지의 맛을 전하는 곳이기 때문.



  

  마타마타 커피의 주인 가엘과 제랄드는 호주 여행을 간 뒤 호주 현지 커피 맛에 반해버렸다고 한다. 그 맛을 오래도록 느끼고 싶었고, 또 파리로 돌아가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고. 그 후 전문적으로 커피를 배우고 카페를 열었다고 한다.  




 파리지엔느들이 핫플이라고 말하는 카페들은 이국적인 분위기였다. 마타마타 커피가 호주 스타일이라면, 파리 구석구석 영국, 미국, 일본 스타일 카페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정말 아쉬운 건, 프랑스도 작년부터 카페 영업이 힘들어져 문을 닫은 곳이 많아졌다는 소식이다. 다행히 마타마타 커피는 계속 운영하고 있지만,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다. 카페 테이블에 앉아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는 즐거움을 언제쯤 마음 편히 느껴볼 수 있을까.

 



 


 좋은 재료로 만든 홈메이드 디저트와 샌드위치도 판매한다. 파리의 여러 카페들에서는 정해진 시간대에 맞춰가면 점심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대로 만나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파리는 변하지 않는 것이 매력인 도시지만, 카페만큼은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하다. 파리지엔느들이 원하는 트렌드에 맞춰 매력적인 곳들은 계속 생길 테니 다시 파리에 가는 날을 위해 SNS 속 핫플들을 미리 찾아두는 것 어떨까.


Matamata Coffee

주소 58 Rue d'Argout, 75002 Paris,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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