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무니, 꼭 하나만 골라야 하나요?

반려견 푸드의 종류별 특징

by 다한

먹방에 타고난 재능을 가진 나는 가리는 것 없이 다 잘 먹는 편이야.

하지만 이런 나도 아직 시도해보지 않은 음식이 있어.

바로, 생식이지.

사실 생식을 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야.

처음 생식을 시작할 때에는 꼭, 수의사 선생님과 상의하고 해야 해.

뭐..., 생식이 엄청나게 좋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나는 아직까진 완벽한 황금비율로 제조된 사료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느끼고 있거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

우리는 육식 동물이 아니란 사실이지.

우리도 신선한 야채와 탄수화물이 주된 영양분인 곡물류를 섭취하곤 해.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사료 봉지의 재료들을 살펴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거야.


우리 엄마는 처음 나를 데려왔을 때 세 번의 멘붕(멘탈 붕괴)가 찾아왔었대.

"건식이며 습식이며 이게 다 뭐야?"

너무 많은 사료의 종류 탓이었어.

다 먹으면 안 됩니까, 어무니? (훈무룩)

다 먹고 싶지만, 그럴 순 없지.

어떻게 지켜온 바다라인인데, 암만!


나는 기본적으로 건식 사료를 먹고 있어.

엄마가 내게 주식으로 건식 사료를 주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대.


첫째로, 건식 사료를 보관이 편리하기 때문이야.

둘 째는, 이미 검증된 수많은 기업들이 댕댕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소의 밸런스를 맞춘 검증된 식품이지.

세 번째는, 적정량을 조절하기가 쉽다는 거야. 한 마디로 계량이 쉬운 편이지.




그럼 다른 습식사료나 조리한 화식은 섭취하지 않냐고? 놉!

습식 사료는 잘 이용하면 아주 아주 고마운 존재야.

일단, 아픈 강아지들이 습식사료를 많이 먹는다는 건 알고 있겠지?

건식 사료보다 기호성이 좋은 제품도 많고, 다양한 건강 케어용 처방식이 있거든.

그리고 건식사료보다 수분의 함량이 많기 때문에 소화가 잘 돼서, 체중 감량을 해야 하는 비만 댕댕이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지.

나도 소화가 잘 안 될 때, 변의 상태가 안 좋을 때면, 엄마가 건식사료에 장에 좋은 습식사료를 섞어주곤 해.

그리고, 또 한 가지.

매일 똑같은 건식사료를 먹다 보면 지겨울 때가 있어.

그럴 때면, 이 습식사료를 섞어주곤 하지.

그럼 마치 새로운 사료인 것처럼 깜빡 속아 넘어간다니깐!

우리 엄마..., 잔머리의 대왕이지?


그런데 습식 사료에는 주의해야 할 점이 있어.

첫 번째는 꼭 반찬통 같은 용기에 넣어서 냉장보관을 해야 한다는 거야.

대부분의 제품들이 한 번 개봉한 습식 캔은 적어도 5일 안에는 다 먹길 권장하고 있어.

두 번째는, 바로 치아에 잘 달라붙는 거지.

그럼 치석이 끼기도 쉽고, 양치질에 신경을 써줘야 해.

안 그러면 어느 순간, 누렁이의 댕댕이가 되어 있을지도 몰라.




다음은 화식이야. 내가 정말 정말 정말, 미치도록 사랑하는 메뉴지.

신선한 재료들로 조리한 맛있는 음식들은 나를 에너자이저로 만들곤 해.


그런데, 사실은 제일 조심해야 할 메뉴가 바로 이 화식이야.

왜냐하면 이 화식을 주식으로 했을 때, 영양분의 밸런스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거지.


무엇보다..., 매일 반려견에게 최고의 영양만점 요리를? 화식을 실천하고 계신 보호자님들 리스펙!

사실 이건 비밀인데, 우리 엄마는 자기 밥도 차려먹기 귀찮아하는 사람이거든.

야행성인 우리 엄마가 매일 8시 30분에 일어나기 시작한 건..., 위대한 사랑의 힘이랄까?

내게 아침밥을 주기 위해서지.


그럼 도대체 언제 화식을 먹는 거냐고?

놀러 가거나, 특별한 날에만 먹고 있어.

쓸데없이 비싼 반려견 푸드를 파는 곳에서도, 시원하게 지갑을 열고 내게 맛있는 음식을 사주곤 해.


물론 단호박, 고구마, 브로콜리, 당근, 오리 고기, 닭고기, 캥거루 고기 등등..., 엄청 맛있는 간식은 매일매일 먹을 수 있어!

매 깨 니마다 맛있는 요리를 해주시진 않지만, 직접 수제 간식을 만들어주시거든.


이만하면, 나....
금수저는 아니어도, 은수저 정도는 되지 않을까?
훈이의 냠냠 쩝쩝 AS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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