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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간수집가 Oct 24. 2022

독보적 한옥스테이 브랜드

버틀러리

'버틀러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럭셔리 한옥스테이 브랜드입니다. 경복궁 인근에 25채가량의 낡은 한옥들을 리모델링하여 합리적인 가격의 파인 스테이로 재탄생시켰는데요. 풀 부킹으로 예약하기조차 힘든 인기 숙소를 만든 브랜딩 노하우를 알아봅니다.  


숙박업 규제로 인한 운영의 한계


버틀러리의 이동우 대표는 원래 에어비앤비와 같은 공유 숙박 플랫폼에 올라오는 게스트하우스 400여 채 운영했었습니다. 하지만 국가 숙박업 규제로 인해 합법적으로 운영하는데 한계를 느꼈습니다.


주택으로 개인이 도시에서 숙박업을 하려고 한다면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으로 아래의 세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하거든요.


1. 내가 직접 거주해야 한다

2. 주택으로 딱 한 채만 운영

3. 외국인 손님만 받아야 한다


이것을 어긴 경우 모두 불법 운영이 됩니다. 이 대표는 단속도 점점 세지고,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 불법적으로 운영하고 싶지 않아서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합법적으로 '내국인'도 받을 수 있고, 독채를 가지고 법인으로도 숙박업을 할 수 있는 유일한 형태가 바로 한옥밖에 없다는 것을 통감한 뒤, 이를 보완한 본격적인 사업이 2021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낡은 한옥을 리모델링해 파인스테이로 재탄생


<한옥체험업>이라는 숙박업은 한옥의 보급과 진흥을 위해 주택뿐만 아니라 상가라도 한옥이면 상관없는 법률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거주하지 않고, 여러 채로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요. 그렇게 현재 종로 일대 25채가량의 낡은 한옥을 리모델링해 운영 중입니다.


게다가 버틀러리는 한옥의 아름다움은 전통가옥을 계승하지만, 운영과 서비스는 미래를 지향합니다. '한옥은 춥고 불편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창호, 방음, 단열 등에 특히 신경 쓰며 수선해 현대적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출처 : 버틀러리 공식 홈페이지

현대적으로 잘 만들어진 한옥의 아름다움은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습니다. 5성급 호텔 객실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같은 값을 내고 서울 한복판에서 한옥 독채 스테이를 머무는데 지불하는 돈에도 아낌이 없습니다.


국내 최대 럭셔리 한옥 브랜드를 향해


실제로 한옥스테이를 운영하는 이들은 규모가 작은 개인 사업자가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버틀러리는 관리가 힘들고, 임대료도 일반 시세보다 저렴해 방치된 한옥들을 찾아 대신 관리를 해주는 시스템으로 한옥 소유주들의 신뢰를 얻어 임대를 늘려가고 있는데요. 현재 종로 일대에 25채의 한옥을 운영 중이고, 2024년까지는 200채의 한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버틀러리는 2021년 매출은 8억 원을 기록, 올해는 25억 원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옥의 가치에 주목한 버틀러리의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소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93/0000041049?sid=105

https://butler-lee.com/


공간 디자인 / 플레이스 브랜딩에 관해 더 많이 알고 싶은 분들께 ↓↓↓

https://brunch.co.kr/magazine/spacebra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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