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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간수집가 Oct 04. 2022

머무는 공간을 큐레이팅하는 브랜드

스테이폴리오

여러분들은 어떤 여행을 즐기시나요? 숙소에서는 잠만 자고 밖에서 관광을 주로 하시나요? 아니면 숙소에서 느긋하게 즐기는 스타일이신가요? 이제 여행에 있어서 가치 있는 공간의 수요는 훨씬 높아졌습니다. 게다가 '호캉스(호텔+바캉스의 합성어)'와 '워케이션(워크+배케이션의 합성어)'이 트렌드가 되면서 스테이의 개념은 더욱 견고해졌습니다. 새로운 스테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만큼 새로운 형태의 스테이를 제공하는 플랫폼 스테이폴리오를 소개합니다.





스테이폴리오는 어떤 브랜드?


스테이폴리오는 머물고 싶은 집을 뜻하는 'STAY'와 관점을 갖고 큐레이팅 하여 차곡차곡 모아둔 2절판의 책 'FOLIO'의 합성어로 어원이 지니는 의미 그대로 머물고 싶은 좋은 스테이를 큐레이팅 하여 소개하는 웹진이자 예약 플랫폼입니다.


스테이 큐레이션 플랫폼이라는 말이 다소 어려워 보일 수도 있는데요. 스테이폴리오에서 큐레이션한 공간 '스테이'를 소개하는 미디어로서의 웹진 형태가 있구요. 스테이를 예약할 수 있는 커머스 플랫폼의 형태가 있습니다. 



숙소, 호텔이 아닌 스테이로 불러


스테이폴리오에서는 호텔이란 말은 왠지 상업적으로 들려서 일부러 스테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실제로 스테이폴리오의 스테이들은 숙박시설이라기보다는 집에 가까운 디자인입니다. 처음 내건 슬로건이 '살고 싶은 집, 머물고 싶은 집'이었던 만큼 그들이 소개하는 스테이에 머물면 남의 집에 머무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스테이폴리오에 등록한 스테이 업체들도 개인 오너들이 많구요. 마치 살고 싶은 집으로 여행을 간다는 느낌이죠. 



한국판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와는 뭐가 다를까?


개인이 자신의 집이나 세컨드하우스를 호스트로 등록하고 게스트를 맞이하는 게 언뜻 에어비앤비의 시스템과도 비슷하게 들립니다. 게스트가 실제 현지인들의 집에서 살면서 그 지역을 체험해 볼 수 있던 점도 비슷해 보이고요. 


하지만 스테이폴리오가 에어비앤비와 궁극적으로 다른 점은 스테이폴리오는 미디어의 기능이 더 강화되었다는 겁니다. 스테이폴리오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여행 예약사이트 같은 느낌이 많이 들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웹진으로 시작한 브랜드였기 때문에 이들이 소개하는 스테이는 그들의 감성이 묻어나는 글과 사진으로 먼저 사람들을 매료시킵니다. 커머스는 거기에 따라오는 거구요. 스테이폴리오는 예약 기능보다 숙소 소개와 스토리텔링이 더 눈에 띄는 구조입니다.


출처 : 스테이폴리오 공식 홈페이지

또한 에어비앤비와는 달리 'ZSTAY' 라고 하는 스테이폴리오 자체 기획, 설계, 제작의 스테이 시스템도 만듭니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하실 거예요. 스테이푤리오의 정체성을 가장 잘 브랜딩 할 수 있는 공간을 펀딩과 함께 완성시켜 직접 판매하기도 하는 거죠.



스테이폴리오가 큐레이션 하는 기준


ORIGINALITY

고유한 가치 & 스토리


DESIGN

주변 환경과의 조화


MIND

장소에 깃든 사람들의 마음


PRICE

합리적인 가격



스테이폴리오는 위의 4가지 기준에 따라 좋은 공간을 정의합니다. 자기만의 관점과 색깔을 가졌는가를 발견하는 스테이푤리오만의 촉으로 스테이를 골라요. 여기에 단순히 스테이 숙박만 기획하는 게 아닙니다. 호스트가 가진 기운과 생각, 철학 등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스테이를 기획하기도 합니다. 아침에 요가 프로그램을 넣는다던가 책만 읽다 갈 수 있게 북스테이 콘셉트의 스테이를 기획하거나 하는 거죠. 이에 부합하는 공간을 발견하면 독점 계약을 맺고 이들 공간을 소개합니다. 


그렇게 방문자의 공간 경험 프로세스를 세밀하게 살펴서 차별화된 기획을 만들고 서비스를 제공해 '머무는 것 자체로 여행이 되는' 스테이를 발굴하고, 예약까지 제공하는 숙박 큐레이션 플랫폼이 된 겁니다.



출처 : 스테이폴리오 공식 홈페이지


스테이폴리오가 주목받는 이유


하루에 30~60만 원 하는 스테이를 만들었는데, 이곳을 찾아가는 주 고객은 바로 밀레니얼 세대입니다. 이들은 집을 소유하는 걸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나 자신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여행지에서 하룻밤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잠자리 공간을 선별하여 소개하기 위해 바람직한 숙박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엮어 이를 소비하는 여행자들과의 소통을 도모하는 스테이폴리요의 기획의도는 밀레니얼 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예약이 힘든 독채 스테이 같은 경우는 남들과 다른 유니크하고 감각적인 공간을 독점할 수 있고 이를 드러냄으로 자신들의 어필도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머무는 공간에 대한 가치를 잘 기획하고, 진정성 있게 성실히 운영하면 소비자는 그에 부응합니다. 머무는 여행의 추억을 선사하고 좋은 잠자리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스테이폴리오가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소스

https://www.stayfolio.com/

https://magazine.brique.co/article/%EC%9D%B4-%EC%8B%9C%EB%8C%80%EC%9D%98-%EC%97%AC%ED%96%89%EB%B2%95-%EC%A7%91%EA%B3%BC-%EC%8A%A4%ED%85%8C%EC%9D%B4%EC%9D%98-%EA%B2%BD%EA%B3%84%EB%A5%BC-%ED%97%88%EB%AC%BC%EB%8B%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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