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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간수집가 Oct 20. 2022

시부야에서 가장 위험한 곳, 도겐자카의 수상한 변화

시부야 재개발 프로젝트

도쿄의 도겐자카(道玄坂)라는 동네를 아시나요?


일본은 한국만큼이나 치안이 좋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안전한 곳은 결코 없죠?! 신주쿠의 가부키초(歌舞伎町)와 함께 시부야의 도겐자카(道玄坂)는 도쿄에서 가장 위험한 동네 중 하나입니다. 시부야의 스크램블 사거리 같은 일반인들이 많은 곳에서 조금 벗어나, 시부야의 상징적 건물인 109 백화점에서 왼쪽 언덕으로 올라가면 나오는 곳이에요.


출처 : istock

도겐자카에는 3가지 많은 것이 있습니다.


1. 클럽

2. 러브호텔 (우리나라의 모텔 같은 곳)

3. 풍속점 (우리나라의 성인업소 같은 곳)


이것만 봐도 어떤 곳인지 대충 짐작이 가시죠?!  그대로 밤의 도시입니다. 밤늦게라면 싸우거나 위험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시부야 환락가도 재개발이 시작되고 ,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시부야는 2010년대부터 시작된 시부야 재개발 사업으로 인해 점점 그 모양이 변화되고 있는데요. 현재 일본의 대형 건설사와 부동산 기업, 철도 회사, 호텔 등이 앞다퉈 재개발 공사를 진행 중입니다.


시부야 재개발 사업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도겐자카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올해 5월에는 TRUNK 호텔이라는 대형 부티크 호텔이 2027년 오픈을 발표했습니다. 트렁크 호텔뿐만이 아닙니다. 시부야 마크시티 등 대형 복합시설의 건설 계획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기존의 건물들도 새롭게 재건축을 할 예정인 곳이 많습니다.


이렇게 대형 기업들의 재개발에 앞서 이미 도겐자카는 새롭게 변하고 있습니다. 수제 맥주 가게부터 힙한 레스토랑들까지 속속들이 오픈하며 도겐자카에 좋은 쪽의 활기를 새롭게 불어넣고 있는 겁니다. 그렇게 2022년 도쿄 도내 Z세대 인기 스폿 1위를 차지하며 일본 젊은 층에게 굳건한 지지를 받는 명소로 자리 잡습니다.


사실 도겐자카는 에도시대 때부터 사람들의 왕래가 활발한 번화가였습니다. 그만큼 일단 위치가 굉장히 좋은데요. 이런 지리적 이점과 함께 정치, 경제, 관광산업까지 물량공세로 시부야의 재건을 꾀하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물이 궁금해지는 시점입니다.


앞으로 도겐자카는 가깝게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 10년 이내에 완공될 재건축들이 줄 서 있습니다. 새롭게 바뀔 도겐자카는 치안까지 잡으며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에게도 안전하고 새로운 시부야를 즐길 수 있겠다는 전략을 꿈꾸고 있습니다.



소스

https://www.shibuyabunka.com/blog.php?id=1180

https://iflyer.tv/article/2022/02/03/urban-renewal-in-shibuya/

https://travel.watch.impress.co.jp/docs/news/11380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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