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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의 담소 Oct 01. 2024

너만은 내내 어여쁘길

나의 인생이 비참하고 처참해질 때쯤

너의 결혼 소식이 들렸다.


나의 목숨은 너에게 빚진 것

그러니 이번 생은 네가 웃기만 한다 해도 만족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어여쁜 나의 희선아

나를 한 번이고 두 번이고 살리는 나의 친구야

너만은 내내 어여쁘길


웨딩 사진 속 너의 미소를 보며

다운되어 있던 기분이 좋아졌다.


내 인생이 내내 불행할지라도 너만 웃는다면

뭐든 괜찮을 것만 같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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