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순식간에 지나가는 이 계절을 아쉬워하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 이 한 몸 움직이며 눈에 담는 요즘.
몽글몽글 옥수수알 같은 꽃망울부터 흐드러지게 핀 벚꽃 그리고 흩날리는 꽃잎들을 보고 있자니
완연한 봄임을 실감케 한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찰나의 계절.
삼각대를 챙겨 와 분홍빛 꽃들과 함께 이 계절을 추억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 우리네 어머님들을 보고 있으면 입가에 미소가 절로 번진다.
모두가 귀여워지는 찰나의 계절.
좋아하는 것들을 곁에 두고 조급해하지 않기.
마음의 근육을 단단하게 기르기.
너무 부지런 떨지 않기.
하염없이 게으르지 않기.
소소한 일상에 감사하기.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곁에 있다.
이 순간을 온전히 즐기며 만끽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