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매일매일이 크리스마스 선물 같길

by 다정한 오늘

어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할아버지께 선물을 달라고

기도하는 책 속의 주인공을 보며 아이는 고개를 저었다.


“ 어휴~산타 할아버지가 아니라 하나님한테 소원을 빌어야지.

얘들아~ 나는하나님께 소원 빌어서

콩순이 붕어빵, 청소기, 펜타스톰! 3개 받았잖아 3개!! ”


우리 아이가 세상에 나오기 훨씬 전부터 형들에게 물려받아

오랜 시간 베란다에 숨어있던 장난감들로 대충 때웠던

작년 우리 아이의 크리스마스 선물.

그것이 아이에게는 기도의 응답이었고, 행복이었고,

추억으로 마음에 남은 모양이다.


아이가 나를 통해 더 많은 기도 응답을 경험했으면 좋겠다.

이 험한 세상 속에서 뜨겁게 사랑받으며 자라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다정함이 흐르고,

무엇 하나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순간 “도대체 왜...”

의문을 품는 대신 “좋아! 다시!” 를 용기 있게 외치며

다음 쳅터로 안심하고 넘어갈 줄 아는 아이로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런 의미로 나부터 외쳐본다.

그래 좋다 이거야! 다시 해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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