샅샅이 보면 더 귀여워요
곳곳이 귀여운 치앙마이.
한 달을 마무리하면서 마치는 마음으로 닫아보려다, 귀여운 조각들을 정리해본다.
고양이 중 샴고양이는 태국에서 자연 발생한 종이라고 한다. 그래서 siam인가..!? 고양이를 위한 기부금을 받는 상점들도 종종 보였고, 길에 다니는 고양이들에 친화적인지 밥이나 물을 챙겨주는 모습도 보았다. 한 사원에 들어갔다가 아파보이는 친구 딱 한 명 봤다.
벽 곳곳에 그려진 그림들도 귀여운 센스가 돋보인다. 우리나라의 한 벽에도 할머니 할아버지 얼굴을 그려 풍성한 나무로 머리를 만들었던 그림이 있었는데. 그리고 태국의 하트는 이런 모양인가보다.
귀여운.. 건 아니지만 치앙마이 골목 골목의 꽃과 나무들은 하늘과 참 잘 어우러져서 더운 와중에도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비오면 비 오는대로 예쁘고, 맑으면 맑은 대로 예뻤다.
예술을 참 사랑하는 곳이구나, 느끼게 해주는 핸드메이드 제품들. 똑같이 생긴 것 같아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페인팅 하나 하나, 깎은 모양 하나 하나 정말 다르다. 그래서 마켓에 갈 때마다 눈에 불을 켜고, 똑같은 세라믹 코끼리 키링이라도 열심히 들여다본다.
건기의 치앙마이는 어떨지 궁금하다. 아기자기한 매력이 넘치는 치앙마이의 연말은 얼마나 귀여울까?
돈 벌고 다시 올게, (물가) 변하지 말고 있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