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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hnstory Jun 13. 2024

연봉 2억의 리더가 팀원을 성장시키는 4가지 방법

 몇 군데의 조직을 거치며 다양한 성향만큼이나 역량이 다양한 팀원들을 만났습니다. 저 또한 오랜 팀원 생활동안 여러 유형의 리더들을 만나왔고요.



당장에 성과를 내는 팀원으로 리딩해야 하는 것은 저의 업무적 책임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들이 의미 있는 커리어를 쌓아가며 좋은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랐습니다. 그 관점에서 몇 단계로 실행과 코칭을 진행해 보았는데 유의미한 변화와 성장을 이루게 되었어요. 팀원이 조직에서 그들의 역량과 가치를 인정받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도 없죠. 이럴 때 리더된 보람을 크게 느끼게 됩니다. 제가 진행했고 지금도 진행 중인 것들은:




1. 소통의 유연함


저와의 대화든 협업부서와의 소통이든 일단 말이 통해야 합니다. 비슷한 눈높이에서요. 말은 하지만 각자의 얘기만 쏟아내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이런 역량의 보완이 필요할 때 피드백을 해주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그러면 해당 팀원은 시간이 지나도 별반 달라지지 않는 소통의 부재를 겪게 되죠. 스스로 어떤 게 잘못되어 가는지 모르는 채로요.

이 유연함은 물론 타인의 뜻을 잘 수용한다 라는 의미와는 다릅니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대화가 가능하며 내가 원하는 것과 상대가 원하는 것을 분별하면서 소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한 가지 강점을 발견


지금껏 경험한 대부분의 팀원들은 저마다 한 가지씩의 강점이 있었습니다. 저는 누구든 새로이 팀에 합류하게 되었을 때 그 사람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그 한 가지를 폭발적으로 잘할 수 있는 일을 맡기고 가다듬어가죠. 스스로도 자신의 강점을 잘 모르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경우 최근까지의 업무 성과 및 경향성을 근거로 설명해 주고 아주 작은 단위의 과제들을 줍니다. 일주일 내로 충분히 세부적으로 마칠 수 있는 것들로요. 적어도 한 분기에 이런 단계를 반복적으로 거치게 되면 자신의 강점을 개발할 수 있었던 12번의 업적이 쌓이게 됩니다.

이후부터 열이면 아홉은 스스로 잘 해낼 수 있는 일들을 알아서 잘 찾아가고, 하기 싫은 일이든 하고 싶은 일이든 개의치 않습니다. 자신이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긴 팀원들은 눈앞에 놓여있는 일들을 일단 하나둘 해결해 나가죠.



3. 피드백의 수용과 개선이행은 별개


여러 형태로 피드백을 주고 이후의 행동을 관찰하면 그들이 앞으로 어떤 성장을 할 수 있을지가 보입니다. 아쉽게도 피드백을 잘 받아들이는 것처럼 보였던 팀원도 실제로 이행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보통의 현상이기에 실망보다, 빠르게 두 번째 피드백을 다시 진행합니다. 그리고 개선이행에 대한 회고미팅을 잡고 2주-3주 정도의 시간을 드리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절반 정도는 잘 따라오고, 나머지 분들에겐 3차 피드백을 제공합니다.

사실 이 단계까지 오게 되면 양쪽 모두가 지치게 됩니다. 의지와 마음의 문제라는 걸 상호 간 인식하게 되거든요. 결정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개선하여 성장하거나 더 편한 곳을 찾아 떠나거나.



4. 중기적 미션 제공


저는 현재 기점으로 두 분기까지에 걸친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프로젝트는 2번 항목에 근거해서 부여합니다. 팀에서 필요로 하는 업무 가운데 이 팀원이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부여하는 거죠. 그리고 Bi-Weekly로 팔로업 미팅을 진행합니다. 리더로서 방향설정은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필수적인 업무인 거죠. 이 과정에서 팀 목표달성과 성과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때도 있고, 이것을 지금 프로젝트에 반영할지 해당 미션을 마무리하고 속행할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팀원의 아이디어는 실무자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게 되기도 하기에 이 의견을 존중하는 방법 중 하나는, 진행 여부에 대한 판단이 잘 서게 되었을 때 어느 시점엔가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거죠. 스스로 동기부여 하게 되는 바람직한 흐름이 만들어집니다. 물론 이것이 어떤 식으로든 조직의 상위목표와 연결되어야 하고 기여도가 분명할수록 좋습니다. 질책이 필요할 때의 피드백 그리고 잘하고 있을 때의 Shout out 모두 중요합니다.



이 단계까지 보통은 복합적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닌 거죠. 이 결과 5월에 연봉협상을 진행한 입사 1년 차인 팀원은 18% 수준의 인상률의 결과를 받기도 했습니다. 정교함을 높여가며 4가지 방법을 반복수행 한다면 좋은 결과들이 찾아올 것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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