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작가님 Jun 03. 2024

이기적인 사람들

사랑이 미움이 되는 과정



한 없이 가깝고 친했던 사람과 멀어지는 경험 해보셨을 겁니다.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기에 아예 잘 모르는 사람보다 더 불편하고 작은 일에도 감정이 요동치지요.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사소한 일도 그 사람의 의도 생각하며 분하게 느껴집니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거지?




사랑, 애정 등 좋아하는 마음이 햇살과 같다면 미움, 질투와 같은 싫어하는 감정은 그림자와 같습니다. 굉장히 상반되어 보이지만 그 태생은 같은 감정입니다. 그래서 가까운 사람, 많이 좋아한 사람과 틀어지면 그만큼 힘들고 강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겁니다.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면 그 사람과 조금이라도 같이 있고 싶고 오랜 시간 기다리다 잠깐 보아도 그 짧은 시간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그 사람이 행복하면 좋겠고 내 모든 것을 주고 싶어 집니다.





왜 이렇게 된 걸까?





하지만 그러한 일상이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나의 시간, 나의 노력에 대한 아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내가 주는 만큼 주지 않는 상대가 원망스럽기도 하고 그렇게 목매는 내 자신이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분명 처음보다 상대에 대한 애정은 커졌는데 부족하고 갈증 나는 상태. 상대가 무얼 하지 않아도 존재 만으로 감사하게 되는 과거의 모습이 애틋하게 느껴집니다. 서로 배려하고 애쓰던 그 시간들이 눈물 나게 그립습니다.



이렇게 내어줌과 아쉬움, 그리고 공허함을 느낄 때마다 사람은 결국엔 이기적인 존재고 그건 우리 사이에도 다를 수 없구나 하는 걸 알게 됩니다. 씁쓸한 현실이 차디찬 겨울바람 같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 듯 언 땅이 녹고 새 잎이 돋아나는 봄을 또 기다리겠지요.





#미움

#사랑

#이기적

#사람


이전 21화 거리 두기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