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은 어떤 한 대상에 대해 나의 마음이 쏠리는 것을 말한다. 집착을 하게 되면 객관적인 시야는 사라지게 된다. 마음이 그 대상에게 몰리게 되니 다른 것을 생각하지 못하게 되며, 이로 인해 나의 마음은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
사랑에 대한 집착은 건강하지 못하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이기심의 발로에서 나오기에 상호작용에 있어 문제가 생긴다. 상대방이 어떻든 자신이 행복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유로운 관계가 유지되기에 힘들다.
내가 누군가에게 집착을 하고 있다고 느끼거나, 어떤 대상에 대해 집착을 한다는 생각이 들면 일부러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 보다 더 건강한 관계를 위해 차라리 그것이 더 현명하기 때문이다.
나에 대한 집착은 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서 자유롭지 못하다. 자신이 항상 옳고 상대방은 그렇지 않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것은 바로 자아에 대한 집착에서 비롯된다. 자신에 대해 집착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열어주고 포용한다.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어떠한 경우에도 성취하고자 하는 것은 때로는 집착에 의한 경우일 수 있다. 이는 하고자 하는 의지와는 다른 것이다. 의지는 객관적인 시야를 유지하고 있을 때 의미가 있다.
나에 대한 집착에서 자유로울 때 내가 보는 세상이 달라질 수 있다. 나에 대한 집착은 이제까지 내가 해 온 것들에 대한 집착도 포함된다. 이제까지 내가 해 왔던 것에서 자유로울 때 앞으로 내가 가는 길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자신이 걸어온 길에 집착하는 이는 많지만, 목표를 향해 걸어가는 이들은 소수에 불과하다"라고 말한다. 니체는 자신에 대한 집착이 자신의 잠재력이 발현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현재의 삶에 만족할 줄을 알면서도 미래의 보다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을 버려서는 안 된다.
지금보다 더 행복하고 즐거우며 기쁨이 가득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아니 우리가 스스로 그런 미래를 만들어 갈 수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에 대한 집착을 넘어서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니체가 얘기한 목표는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