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 하나 간수하는데
참 많은 것이 필요하다
밥 하고, 반찬 만들고, 국 끓이고
설거지하고, 커피 물 올리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장 보러 마트 가고
샤워하고
간식 먹고, 티브이 보고
쉬고, 잠자고
다른 사람 몸
하나 더 간수하는 건,
정말 대단한 복을 짓는 것이다
(간수하다 : 보살피고 지키다)
창비출판사의 '국어교과서작품읽기 중1시'를 읽고 운명인 듯 글을 씁니다. 삶이, 자연이, 사물이, 일상이 글이 됩니다. 우연히 내게 온 당신께 길을 내기 위해 노크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