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 밖으로 나온 아이)
지난겨울엔
꽃가마 타고 시집가는 새색시처럼,
유모차 안에서 얼굴 한 번 보여주지 않더니
이젠,
너에게도 따뜻한 봄날이 왔구나
(엊그제 겨울만 해도 유모차 안에서 따뜻하게 덮여 어린이집을 가던 아이가 며칠 전 엄마랑 손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잔상과 기억들을 모아 며칠을 그려보고 생각하다 오늘 드디어 시 한 편을 그 아이에게 보내줍니다♡)
창비출판사의 '국어교과서작품읽기 중1시'를 읽고 운명인 듯 글을 씁니다. 삶이, 자연이, 사물이, 일상이 글이 됩니다. 우연히 내게 온 당신께 길을 내기 위해 노크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