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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색시

(유모차 밖으로 나온 아이)



지난겨울엔


꽃가마 타고 시집가는 새색시처럼,


유모차 안에서 얼굴 한 번 보여주지 않더니



이젠,


너에게도 따뜻한 봄날이 왔구나











(엊그제 겨울만 해도 유모차 안에서 따뜻하게 덮여 어린이집을 가던 아이가 며칠 전 엄마랑 손잡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잔상과 기억들을 며칠을 그려보고 생각하다 오늘 드디어 시 한 편을 그 아이에게 보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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