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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시가 되는 순간 3
05화
쌀이 밥이 되듯이 아버지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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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글이 되는 순간
Dec 7. 2024
당신 혼자 있을 땐
늘 포대 속에만 있었지
누군가
와서
꺼내주기만을 기다리며
,
가끔 나 혼자 있을 때라야
당신이 포대 속에 있다는 것이 생각나
포대 속에서 당신을 꺼내 준다
바쁘다는 것이
시간이 없다는 것이
나도 혼자가 되어서야 핑계라는 걸 안다
씻기지 않아도
손으로 문지르지 않아도
물에 담가 주기만 해도
몸에서 하얀 외로움들이 떠내려간다
당신은
그래도 고맙다며
뜨거운 입김 토해내며
하얗게 빛나는 눈꽃이
되어
나에게 밥은 꼭 챙겨 먹고 다니라 한다
keyword
밥
쌀
아버지
Brunch Book
일상이 시가 되는 순간 3
03
딸의 방을 정리하며
04
결혼
05
쌀이 밥이 되듯이 아버지도 그랬다
06
누군가의 숨
07
혼자 사는 연습
일상이 시가 되는 순간 3
brunch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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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글이 되는 순간
창비출판사의 '국어교과서작품읽기 중1시'를 읽고 운명인 듯 글을 씁니다. 삶이, 자연이, 사물이, 일상이 글이 됩니다. 우연히 내게 온 당신께 길을 내기 위해 노크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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