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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시가 되는 순간 3
25화
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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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글이 되는 순간
Dec 24. 2024
처음 보는 사람이
당신 칠십 살은 되어 보인다고 나의 시간을 가늠한다
대체 뭘 보고 그런 가늠을 했을까
기분이 나빠 차일피일 미루던 염색약을 사서
거울 앞에 서 본다
참 좋은 세상이다
칠팔 분 만에 나의 세월을 가릴 수 있다니
육십 년의 시간을 가릴 수 있다니
그렇지만
들춰보니 내 속마음까지 가려지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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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마음
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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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글이 되는 순간
창비출판사의 '국어교과서작품읽기 중1시'를 읽고 운명인 듯 글을 씁니다. 삶이, 자연이, 사물이, 일상이 글이 됩니다. 우연히 내게 온 당신께 길을 내기 위해 노크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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