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업무를 하다 보면 몰라도 너무 모르는 고객들이 의외로 많다.
외관상으로는 충분히 할 것 같은 나이인데 정말 모르는 고객들이 많다.
자동화기기에서 계좌 송금하는 것, 공과금 기기에서 세금 내는 것 등등
심지어 자동화기기를 통해 입출금도 못하는 고객들도 많다.
내가 말하는 외관상으로 충분히 할 것 같다는 기준은 약 65세 정도의 나이이다.
65세를 기준으로 그 이상인 고객들은 어느 정도는 내가 이해를 한다.
그 정도 나이이면 뭐 모를 수도 있다고 치자.
그렇지만 65세 이하의 고객들은 기기를 통한 입금, 출금, 계좌송금, 세금납부는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정말 간혹 가다가 게 중에는 은행을 전혀 이용하지 않고 급여가 들어오면 모든 것을 아내에게 맡기고 살아온 남자들도 있다.
용돈 조금 받고 주로 신용카드를 사용하며 퇴직할 때까지 은행에는 급여통장 만들러 딱 한번 가 본 고객도 있을 수 있다.
믿기지 않겠지만 사실이다.
그런 고객들은 척 보면 알 수 있다.
신기하게 이 업무를 하다 보면 그런 고객들은 정말 보인다.
아내가 아프거나 심부름으로 세금 내러 은행에 처음 온 고객,
그런 고객들은 나이가 어려도 정말 도와주고 싶다.
그러나 알아야 할 나이인데 알려고도 하지 않고 부탁하면서도 미안해하지도 않고 이것 좀 해달라는 명령조의 그런 고객들은 정이 가지 않는다.
사실 요즘은 자주 오시는 나이 드신 고객들도 내가 다 해주지 않고 조금은 가르쳐 주려고 한다.
그전에는 통장정리도 부탁하면 바로 해드렸는데 이제는 한번 해보시라고 가르쳐 드린다.
설사 다음에 또 도와줘야 해도 돈을 찾을 때도 설명해 주면서 같이 해보려고 노력한다.
가끔 혼자서 자동화기기를 통해 돈은 찾는데 자동화기기를 통해 입금을 못하는 고객이 있다.
왜냐하면 자동화기기로는 주로 돈을 찾지 입금은 하지 않으므로 생소한 것이다.
누구나 해보지 않고 시도하지 않으면 생소한 것이다.
계좌송금도 설명해 주면서 직접 버튼 하나라도 눌러보게끔 유도한다.
직접 해봐야 기억력도 좋아지고 치매예방에도 좋다고 꼬드긴다^^
알려주면 좋아하는 고객들도 있고 금방 잊어버린다고 아예 배우려고 하지 않는 고객들도 있다.
바쁘지 않은 날은 되도록 알려 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바쁜 날은 일일이 가르쳐 주면 시간이 많이 걸려 내가 다하고 비밀번호만 누르시게 한다.
간혹 존경스러운 고객들이 있다.
70도 넘어 보이는데 통장정리는 기본이고 카드로 출금, 계좌송금, 공과금납부 까지도 알아서 다 하시는 고객들이 있다.
심지어 스마트뱅킹 까지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도 있다.
어떤 차이일까!
물론 금융거래를 잘하시는 고객들은 금융기관 은퇴자 일수도 있다.
그렇지만 제일 중요한 건 당신들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아닐까!
배우고 세상에 참여하려는 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