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내내 묻어 두었던 밭에 나가 보니
바람을 먹을 때가 온 것 같아요
이제부턴 바람을 마시면 안 돼요
꼭 먹어야 해요
봄이 왔는지는 바람을 먹어 보면 알 수 있어요
음,
바람의 맛이
아주 달아요
그 맛을 꼭 기억해 두세요
곧,
그리워질 테니
창비출판사의 '국어교과서작품읽기 중1시'를 읽고 운명인 듯 글을 씁니다. 삶이, 자연이, 사물이, 일상이 글이 됩니다. 우연히 내게 온 당신께 길을 내기 위해 노크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