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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산다는 건 요란하지만 참 대견스럽다


하루를 산다는 건 참 요란하다


치 치 치 치 치 치 치 치 치

밥솥이 돌아가고

딸그락딸그락 숟가락 소리를 내면

하루가 시작된다

후후후후 후후후후 후우

부리나케 뛰어가 마을버스를 타고

지하철에 낑겨 어디론가



후룩 하, 후룩 , 후룩 후룩

뜨거운 커피 한 잔 마신

하루 종일 열심히 왔다 갔다


휙 휙


해가 뉘엿뉘엿 하루를 넘기면

집으로 달려와 라디오를 껴안고

으으으음 음 음 음 음


요란했던 시간들을 다독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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