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눈 내리니
그 옛날 웨딩드레스 입은 당신 모습 떠올라
눈이 시리다
이번 겨울
마지막 눈 오는 날 헤어지자 했는데
아마 오늘이지 싶다
이 눈 다 녹으면 4월의 신부 되어 떠나간다
눈이 참 예쁘게도 온다
3월에 눈이 내리니 더 서럽다
창비출판사의 '국어교과서작품읽기 중1시'를 읽고 운명인 듯 글을 씁니다. 삶이, 자연이, 사물이, 일상이 글이 됩니다. 우연히 내게 온 당신께 길을 내기 위해 노크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