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시
by
작가 전우형
Dec 8. 2024
아래로
언제고
달이 저문 뒤 바라보던 하늘처럼
그늘진 눈썹
창가에 비칠 때
닦아내었지
서리처럼 맺힌
밤의 눈물을
그리움은
소리 낼 수 없는 통곡
움키어 쥔 한기처럼
손끝을 희롱하며 맴도는 것
사라진 후에 도착한 편지처럼
잃은 후에 돌아온 기억처럼
향하되 향하지 않는 것
기록하지 않을 마음 하나
꾹꾹 눌러
그리움에 새겨두었지
가닿지 않을 걸 알면서도
심지 다한 초를 든 채
어둠을 깊이 헤매며
촉각을 더듬어
짧은
이름 하나를
keyword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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