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손녀와 함께 다시 시작된 나의 하루”
나이가 들수록 세상에 놀랄 일이 없다고 여겼지만,
너의 탄생은 내게 놀라움과 감동을 다시 가르쳐주었단다.
너의 눈빛은 나로 하여금 다시 꿈꾸게 했고,
너의 작은 몸짓은 멈췄던 나의 글을 다시 움직이게 했지.
이 책은 네가 남긴 작고도 큰 기적들을
소중히 담아 놓은 선물 상자란다.
언젠가 네가 자라 이 글을 읽게 된다면,
그때도 이 마음이 전해지길 바라며,
오늘도 네가 내게 안겨준 고요한 기쁨을
글로 한 자 한 자 새겨본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