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가림의 첫 순간
삼 주 만에 다시 마주한 얼굴,
언제나 곁을 지켜주던 이모조차
아이의 눈에는 낯설게 다가옵니다.
작은 눈동자는 이모의 부름을 피해
엄마 품으로 파고들고,
갑작스러운 울음은 가족을 놀라게 합니다.
하지만
가끔 고개를 돌려
이모를 살피는 순간마다,
그 안에는 여전히 기억된 온기가 있습니다.
낯가림은
사랑을 멀리하는 길이 아니라,
더 깊은 믿음을 쌓아가는 과정.
온 가족은 그 모습을 지켜보며
새삼 깨닫습니다.
이 작은 마음의 성장 또한
행복이 되어 흐른다는 것을.
“낯가림마저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