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피부
22일
“피부 어디 갔어?”
그녀가 쌀쌀해지면 걸치는 가운의 이름은 피부다.
옷에도 지위가 있다면 단연코 피부는 최정상의 자리다
애착이불처럼 내 몸의 일부인것 처럼 느껴지는 옷,
하지만 피부처럼 가까운 이 옷도 껍데기에 불과할 뿐
단단한 표면 아래 날것의 나를 만나기 위해 나는 날아오른다.
보이지 않는 그곳의 세계에서 거울 속 나는 나를 만나러 와주길 기다린다. 이면,껍데기는 벗고 자유함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