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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친절한 James Apr 26. 2024

아침에 떠오른 아이디어

2024.4.26.


날이 밝았다.

오늘은 조금 흐리네.

그래도 기분은 좋은걸.


오늘은 알람이 울리기 전에

잠에서 깼다. 손목에 감긴

스마트워치는 아직 자고 있다.

책상에 둔 스마트폰에서 아침마다

울리는 소리는 좀 거슬렸는데

워치 진동은 이제 익숙해졌다.

기지개를 켜고 팔과 다리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몸을 풀었다.

왼쪽 오른쪽 허리도 돌리고

빙그르르 손목 발목도 움직였다.


천천히 몸을 일으켜 고개를 돌리고

침대에서 내려와 일어났다.

좋은 아침이야.


침대에서 몸을 풀 때

이런저런 생각이 나는데

오늘은 별다른 게 없었다.

안방 커튼을 젖혔다.

암막이 열리고 새하얀

반투명 장막이 흠칫했다.

가볍게 펄럭이는

부드러운 물결을 보다가

반짝, 스파크가 머릿속을 스쳤다.

그때와 비슷하네.

1년 전에도 아침에 커튼을 열다가

떠오른 아이디어를 책으로 써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는데 말이야.

두 사람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재회에 대한 내용이었다.


오늘의 아이디어는 조금 달랐다.

다음 달에 있는 공모전에 쓸 내용을

계속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걸로

하면 좋을 것 같다. 환상적인 이야기,

시간을 넘나들며 인생을 돌아보는

그런 이야기, 올해 초 접착 메모지에

써둔 키워드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스르륵 눈앞에 스쳐 지나갔다.

아침에 떠오른 아이디어,

얼른 글로 옮겨봐야지.

오늘도 좋은 하루.


https://youtu.be/cx7gHJrvjZo?si=-fo7HKYXICvZljrY

아침에 떠오른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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