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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작가연습 프로젝트 7
02화
철도 선로를 가로질러
2024.6.9.
by
친절한 James
Jun 9. 2024
두근거렸다.
기차가 오면 어떡하지.
아니, 괜찮아.
여기는 간이역 중의 간이역.
열차의 추억이 희미해.
떨리는 마음,
걷고 싶은 욕심,
지평선을 향해 뻗은
철도 선로를 가로질러 가보자.
이곳을 넘으면 다른 세상일까.
눈에 보이는 풍경이
다가 아니라고 하면
그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
기차를 타면 빠르게 지나갔을 곳,
천천히 걸으며 자세히 살펴보자.
걷다 보니
너와 나의 관계도 그러하네.
너무 빨리 달리면 잘 몰라.
깊이 들여다보면 알게 되지.
오해에서 이해로 나아가려면
철도 선로를 가로지르듯
그렇게 마음을 담아
내어 줄 시간이 필요하네.
평행봉 위를 걷듯
나는 느리지만
너에게로
가고 있어.
철도 선로를 가로질러
keyword
철도
기차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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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작가연습 프로젝트 7
01
어딘가 파리라고 불리는 곳이 있다(세자르 바예호 작품)
02
철도 선로를 가로질러
03
소나무가 자라는 곳
04
첫 번째 등불을 켜고
05
낮잠에 대해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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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책읽기를 좋아하고 글쓰기를 사랑하는 학생&공무원입니다. 『독서희열』을 썼습니다. 삶을 느끼고 담아내는 글로 행복을 잇는 마음을 함께 나누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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