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트랙을 달릴 때면 가끔 공이 날아올 때가 있다.
공 주인들에게 돌려주려 노력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민망함에 얼굴이 달아오른다.
하지만 그날은 달랐다.
공이 근처로 굴러왔을 때
심호흡을 하고 신중하게 발을 뻗었다.
공이 정확히 원하는 방향으로 굴러갔다.
처음으로 공을 제대로 돌려주는데 성공
예상 외로 뿌듯함이 밀려왔다.
기록도 잘나왔다.
하하하
심고라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