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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형 존재와 MBTI P를 착각하는 지점

by 헤스티아

리듬형 존재로 살다보면, 삶의 어떤 구간들이 파동으로 몰려오고 빠져나가는 경우가 있다.

마치 서핑의 파도처럼 말이다.


ChatGPT Image 2025년 10월 20일 오후 08_22_22.png 리듬형 존재 vs MBTI P



그래서 이 리듬을 정확히 지키며 살다보면, 즉흥적으로 보일 수도 있어서

MBTI P와 혼동할 수도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둘은 정의하는 기준이 다르다.


리듬형 존재는 삶에서 자기 내부의 고유한 리듬을 듣고

그 리듬에 맞춰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삶의 방식이다.

존재 자체의 파동에 따라 움직이는 거다.


MBTI에서 말하는 P 성향은 외부 상황에 대한 반응 성향을 판단한다.

외부 상황에 즉흥적, 유연하게 대응하느냐 여부를 표현할 때 쓴다.


그래서 별개의 개념으로, 때때로 한 사람에게서 겹쳐지기도 하고 분리되어 쓰일 수도 있다.


리듬형 존재이자 P인 사람은,

표면적으로 볼 때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즉흥적으로 흘러가는 걸 좋아하기도 하는데,

그 즉흥성의 근본 동력이 내면에 있다.


즉, 내 안의 리듬을 듣고 그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가다보니

표면적으로는 상황에 즉흥적으로 대응하는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리듬형 존재로 자신의 고유 리듬을 지키며 살아가는데도,

외부에 대응하는 성향은 계획적으로 일을 처리하면서 진행할 수도 있다.


그래서 중요한건, 내가 얼마나 나의 고유한 리듬을 지켜내며 살아가고자 하는가 여부다.




그리고 보통 리듬형 존재의 고유한 리듬은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사회의 직선형 구조와는 잘 안맞기도 한다.

그래서 처음엔 주변에서 기대하는 삶의 방식과 마찰이 많기도 하고,

많은 경우 늦깎이로 자신의 리듬을 완전히 발현하곤 한다.


그래서 브런치 글에 내가 올린 에세이가 원래는 늦깎이 리듬형 존재들과 함께가기 위한 응원 메세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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