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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횬 May 19. 2022

구름의 언어

왜 하늘에 구름이 보이면 벅찰까?



구름을 보면 설렌다. 깨끗하고 쨍한 날,

하늘이 반짝이는 기분이 들어 고개를 들면

기분 좋은 흰 구름들이 ‘짠!’


마음이 막 벅차오르고 설렌다.

왠지 모르게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마음에 꽉 차면서 그 장면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으려고 ‘찰칵’ 사진을 찍는다.


“구름이, 구름이, 진짜 너무 예뻐! 진짜 너무너무 예뻐”

마음속으로 한바탕 크게

이야기하고 나면 속이 뻥 뚫린다.


평범할뻔한 내 하루가 특별해지는 순간,

내 목소리가 전해진 듯, 바람의 움직임에

더 자유로운 몸짓을 보여준다.


잡을 수도 없고, 가까이 갈 수도 없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 벅차고, 애틋한지도 모른다.

.

.


아니면

구름의 ‘평온함’, ‘자유로움’, ‘유연함’

이 나는 부러운 걸까?


.

.

구름이 설레고 애틋했던 건

구름의 언어가 갖고 싶었서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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