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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횬 May 22. 2022

엄마 마음이 너무 아프다.

엄마, 나는 괜찮아요.


“엄마, 나는 괜찮아요.”

“나도 이제 엄마니까요, 엄마처럼 나도 괜찮아요”

그 말을 하지 못하고 전화를 끊었다.


엄마는 늘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라고 하신다.

마흔 넘은 딸의 걱정에 늘 “괜찮다”


그러면서 정작 엄마의 걱정 보따리는

엄마의 크기만큼 크다.


이번에는 삼남매를 키우느라 고생하는 딸의

모습이 내내 안쓰러우셨나 보다.


2박 3일 친정에서 같이 부대끼다

집으로 돌아와 잘 도착했다는 전화를 드리니,

“애들 키우느라 네가 너무 고생이야”

“엄마 마음이 너무너무 아프다”

.

.

.

그냥 울컥해서

“응”

“괜찮아”

.

.

.

하고 끊어버렸다.


“나도 이제 엄마니까요, 엄마처럼 나도 괜찮아요”

길게 말을 하다가는 눈물이 터져버릴 것 같아서..

이 말은 아마 평생 못 할지도 모른다.


괜찮다가 괜찮은 게 아니라는 걸 안다.

우리는 서로 알고 있다.


“괜찮다” 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다는 말이라는 것을.


출처 핀터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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