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에 무엇을 채울까?
“저 사람은 그릇이 크네요”
“제 그릇이 작아서 그것까진 생각 못했어요”
마음의 크기, 생각의 넓이를 그릇의 크기에
비유하여 이야기한다.
하지만 실제로
이미 만들어진 그릇의 크기는.
줄이거나 키울 수가 없다.
그러나 채울 수는 있다.
마음의 그릇은
그릇의 크기의 문제가 아니라
채우는 문제이지 않을까?
무엇을 채우느냐, 얼마큼 채우느냐.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좀 더 좋은 것을 채울 수 있을 것 같고
열심히 해서 더 많이 채우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크기라고 생각했을 땐
내 그릇의 크기를 키워야 함이
부담스럽고 억지스러웠는데
생각을 달리하니 다양한 채움의 내용들이
이미지 메이킹되며 훨씬 편안해진다.
뭐든 한 끗 차이인 거다.
맑고 깨끗한 무언가가 찰랑찰랑
넘치듯 채워진
나의 마음을 생각하니
열심히 살고 싶어 진다.
마음의 그릇을 키우지 말자
이제는 마음의 그릇에 채우자.
그리고
채우며 지칠 땐 한번씩은
비우기도 해 보자.
시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