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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횬 Mar 28. 2022

살아 있음의 기쁨이 가슴에 푹 박히는 순간

다들 한 번씩 있지 않나요?


삶은 감동이다.

살아있음이 감격스러운

오늘 같은 날,

해질 무렵, 쨍하고 깨끗한 공기,

눈으로 들어오는 모든 것들이 온몸의 감각으로

느껴져 몸서리치게 설레는 풍경에

가슴이 먹먹해졌어요


내가 지금 살아있고 그래서 이것을 느낀다는 게

너무나도 경이롭고 삶을 절대로 놓고 싶지 않은 마음

좀 더 후에는 원하지 않지만 못 보는 날도 올 텐데

지금 이 순간 이 느낌을 담을 수 있음이

너무나도 감사한 날


드라이브하며 보이는 풍광에 느꼈던 이 감정이

어쩌면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일지도 모르겠어요


살아있음의 기쁨이 가슴에 푹 박히는 순간

나는 살아 있고, 하늘은 너무 예쁘고,

공기의 느낌, 바람, 그리고 나무들, 새들

모든 게 이대로 멈추었으면 하는 벅찬 날


오늘 같은 순간은 선물입니다.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길’을 선물 받았습니다.

더 좋은 사람으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뿌리며

나의 사람들과 함께 오래오래 아프지 말고

오늘을 느꼈으면 합니다.


선물 같은 순간은

어쩌면 내 마음이 만든 건지도 모릅니다.

앎을 공부하고 돌아오는 길, 그 꽉 참이 만든

마음의 그릇이 보이는 모든 것을

경이롭게 보이게 한건 아닐까요

마음과 눈에 담긴 풍경이 함께 만든 감동이겠지요.


그렇다면

마음의 그릇을 계속해서 꽉 차게 채운다면

삶이 감동으로 다가오는

벅찬 날들이 많아지겠죠


맑은 날, 해 질 녘은 살아가는 동안 자주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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