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로 살아가는 힘

“아이가 웃습니다”

by 심횬


아이의 웃음인 것 같아요.


아이가 웃습니다.

엄마의 애정 표현을 어색해했는데,

이제 익숙해져 재밌나 봅니다.


좋아하는 반찬을 확인하고,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목소리 톤은 높아지고 한껏 명랑해집니다.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깔깔 웃습니다.

웃음소리가 커져 바라보니 행복한 표정의

웃는 얼굴이 보입니다.


재밌는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이 터집니다.

이 웃음, 저 웃음, 그 웃음을 바라보며

삶을 감사해봅니다.


하루를 보내며 차곡차곡 쌓인 노곤함이

아이의 웃음소리가 즐거워 그 웃음소리를 따라

사라집니다.


아이의 웃음.

웃는 건 내가 아닌데,

보고만 있는 것인데,

아이의 웃음 안의 기쁨보다 내 안이 더 기쁩니다.


엄마의 마음입니다.



내일은 내 엄마에게 전화를 해

재밌는 이야기를 하며 한참을 웃어보려고 합니다.


커가며 잃어버린 나의 웃음이 엄마도

그립지 않을까요?

엄마도 내가 웃으면 나보다 더 기쁘겠죠?


‘엄마’가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감히 알지 못했을 엄마의 마음이 조금씩 헤아려집니다.

.

.

우리 엄마도 그랬겠지요?


엄마의 기쁨이였을 내 어린날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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